일본 최북단에 위치한 홋카이도는 다른 지역보다 벚꽃 개화 시기가 늦어, 5월 초순까지도 아름다운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지역입니다. 자연이 풍부하고 관광객이 적어 여유롭게 사진을 찍기에 적합하며, 각 도시마다 독특한 벚꽃 명소가 존재해 사진 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홋카이도의 대표적인 벚꽃 촬영 스팟들을 A부터 Z까지 정리해 소개하며, 촬영 팁과 함께 감성적인 벚꽃 사진을 남길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해 드립니다.
고료카쿠 공원 – 별 모양 벚꽃의 진수
홋카이도 하코다테에 위치한 '고료카쿠 공원'은 별 모양의 성곽으로 유명하며, 약 1,600그루의 벚꽃나무가 성곽을 따라 둘러싸고 있어 위에서 내려다보면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합니다. 특히 드론이나 전망대에서 촬영하면 별 형태 안에 벚꽃이 가득 피어난 장면을 담을 수 있어 ‘SNS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는 5월 초순이며, 다른 지역보다 늦기 때문에 일본 벚꽃 시즌을 놓친 여행자에게도 이상적입니다. 이곳은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각각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오전에는 맑은 하늘과 함께 화사한 톤을, 저녁에는 붉은 노을빛과 함께 고요한 감성을 담아낼 수 있습니다. 촬영 팁으로는 고료카쿠 타워 전망대를 꼭 활용하는 것입니다. 약간의 입장료가 있지만 위에서 내려다본 벚꽃 성곽은 말 그대로 ‘예술’입니다. 광각 렌즈나 파노라마 기능을 활용하면 전체 구도를 담기 좋고, 스마트폰 사용자도 타워 내부의 유리창을 통해 깨끗한 구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야간에는 조명이 더해져 몽환적인 분위기가 연출되니 삼각대를 가져가 야경 촬영도 도전해보세요.
마츠마에 공원 – 홋카이도 속의 벚꽃 왕국
홋카이도 남단 마츠마에시에 위치한 ‘마츠마에 공원’은 250종, 10,000그루 이상의 벚꽃이 피는 일본 내에서도 손꼽히는 대형 벚꽃 명소입니다. 이 공원은 벚꽃 종류가 다양하여 4월 하순부터 5월 중순까지 오랜 기간 벚꽃이 피고 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마츠마에 성과 함께 찍는 벚꽃 사진은 일본 전통미와 자연미가 어우러져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성벽 아래 벚꽃 나무 아래서 기모노를 입고 찍는 인물 사진은 SNS에서 높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촬영 시 인물 중심의 피사체를 부각시키고 배경은 부드럽게 흐리는 조리개 값을 설정하면 매우 감각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마츠마에 공원은 면적이 넓어 한적한 스팟을 쉽게 찾을 수 있어 단체 사진, 인물 사진, 풍경 사진 등 다양한 스타일의 촬영이 가능합니다. 특히 일출 시간대에는 안개와 함께 피어나는 벚꽃을 담을 수 있어 몽환적인 분위기를 원한다면 이른 아침 방문을 추천합니다. 보정 시에는 붉은 계열의 색감을 살짝 강화하고, 대비를 낮추어 부드럽고 따뜻한 톤을 유지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삿포로와 주변 지역의 숨은 벚꽃 포토존
홋카이도의 중심 도시 삿포로 역시 봄이 되면 다양한 벚꽃 명소가 열립니다. 대표적으로 ‘마루야마 공원’은 삿포로 시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벚꽃 장소로, 벚꽃과 함께 대형 신사인 ‘홋카이도 신궁’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전통 신사와 어우러진 벚꽃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SNS에서 인생샷을 남기려는 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삿포로시 외곽에 있는 ‘모이와야마 로프웨이’에서는 산 위에서 삿포로 시내 전체를 내려다보며 벚꽃을 함께 담는 광경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저녁 시간대에는 도시 야경과 벚꽃의 조합이 환상적이며, 장노출 촬영을 활용하면 빛 번짐과 꽃잎의 부드러움이 어우러진 예술적인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조금만 벗어나면 ‘나카지마 공원’, ‘호헤이쿄 온천 주변 산책길’과 같은 숨은 명소들이 있어 붐비지 않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롭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장소는 필름 카메라나 빈티지 필터를 적용한 스마트폰 촬영에 특히 잘 어울립니다. 자연광을 잘 활용하고, 최대한 심플한 프레임으로 구도에 집중하면 벚꽃의 감성을 더욱 깊이 있게 담을 수 있습니다.
홋카이도는 다른 일본 지역과 달리 개화 시기가 늦고, 관광객이 비교적 적어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벚꽃을 즐기며 촬영할 수 있는 곳입니다. 고료카쿠 공원의 별 모양 풍경, 마츠마에 공원의 왕벚나무 숲, 삿포로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포토존까지… A부터 Z까지 즐길 수 있는 벚꽃 명소가 가득합니다. 자연을 사랑하고 감성 사진을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이번 봄엔 꼭 홋카이도에서 카메라를 들고 천천히 벚꽃을 담아보세요. 분명히 잊지 못할 한 장의 사진을 얻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