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벚꽃 시즌은 매년 수많은 여행자들을 설레게 만듭니다. 특히 도쿄나 교토 못지않게 아름다운 벚꽃 명소를 자랑하는 지역이 바로 ‘시즈오카’입니다. 후지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벚꽃 절경은 일본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숨은 명소로 알려져 있죠. 이번 글에서는 시즈오카에서 벚꽃을 가장 아름답게 즐길 수 있는 여행 명소들을 총정리하여 소개합니다. 교통, 추천 시기, 주변 관광 포인트까지 함께 알려드릴 테니, 올봄 여행 계획에 참고해보세요.
1. 미호노마츠바라 벚꽃길
미호노마츠바라는 후지산을 배경으로 바닷가와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록되어 있으며, 벚꽃 시즌에는 해안가 산책로를 따라 흐드러지게 피는 벚꽃들이 장관을 이룹니다. 3월 말부터 4월 초 사이에 절정을 맞이하며, 이 시기에는 많은 현지 가족과 연인들이 피크닉을 즐기기 위해 찾습니다. 사진 촬영 명소로도 유명하며, 후지산과 벚꽃, 소나무가 한 화면에 담기는 스팟은 인스타그램에서도 자주 보일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주변에는 시즈오카시내에서 출발하는 버스가 있어 접근성이 좋고, 해변 산책과 벚꽃 구경을 동시에 즐기기에 최고의 장소입니다. 특히 일몰 무렵의 풍경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여행의 로맨틱한 마무리를 선사해줍니다.
2. 가와즈 벚꽃축제
가와즈는 시즈오카 남동부 이즈반도에 위치한 마을로, 일본에서도 이른 시기에 벚꽃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이 지역의 벚꽃은 ‘가와즈자쿠라’라는 품종으로, 일반 벚꽃보다 일찍 피며 약 1개월간 개화 기간이 지속됩니다. 보통 2월 중순부터 3월 초까지 축제가 열리며, 시즈오카 벚꽃 여행을 일찍 시작하고 싶은 분들께 제격입니다. 가와즈 강을 따라 약 4km에 걸쳐 이어지는 벚꽃길은 분홍빛으로 물들어 마치 동화 속 장면처럼 느껴집니다. 축제 기간 중에는 야시장, 지역 특산물 판매, 밤 조명 장식 등 다양한 볼거리가 함께 열려 분위기를 더합니다. 도쿄에서도 전철로 약 2시간 거리이기 때문에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하고, 온천 마을과 연결된 숙박 시설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1박 2일 여행 코스로도 매우 좋습니다.
3. 스루가야마 공원과 벚꽃터널
스루가야마 공원은 시즈오카 시내에 위치한 현지인들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입니다. 공원 자체는 그리 크지 않지만, 공원 진입로부터 이어지는 벚꽃터널이 유명해 벚꽃 시즌이면 SNS에서 화제를 모으곤 합니다. 특히 야간에는 조명이 설치되어 밤 벚꽃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입니다. 공원 내부에는 전망대가 있어 시내 전경과 함께 벚꽃을 감상할 수 있으며, 어린이를 위한 놀이터, 잔디밭도 잘 정비되어 있어 가족 단위 여행자들에게도 적합합니다. 주말에는 벤토(도시락)를 챙겨 피크닉을 즐기는 현지인들로 붐비기 때문에 평일 오전이나 이른 시간대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공원 근처에는 시즈오카 명물인 녹차 아이스크림을 파는 카페도 있어 여행 중 짧은 휴식처로도 제격입니다. 도심 속에서 여유롭게 벚꽃을 즐기고 싶은 분들께 강력 추천하는 명소입니다.
시즈오카는 도쿄나 오사카처럼 대도시는 아니지만, 그만큼 혼잡하지 않고 여유로운 벚꽃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보석 같은 장소입니다. 후지산의 절경과 함께하는 벚꽃 명소들이 다양하게 존재하며, 각각의 장소는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 여행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봄 시즌 시즈오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위에서 소개한 세 가지 벚꽃 명소를 코스에 포함시켜 보세요. 조용하고 아름다운 일본의 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입니다.